UN 기구와 손잡은 현대차, '지속가능미래' 솔루션 첫 공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프로젝트 론칭 6개월 맞아 3가지 솔루션 선보여

'포 투모로우'는 현대차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전세계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을 모아 교통, 주거, 환경 등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해결책을 도출해내는 캠페인이다.
현대차와 UNDP는 '포 투모로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제를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으로 정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솔루션을 공모했다. 솔루션의 일부는 이번에 현대차와 UNDP가 공개한 영상에 담겼다.
포 투모로우 프로젝트 홍보대사인 배우 제시카 알바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영상에는 △나이지리아 태양광 가로등 △네팔 그린 에너지 모빌리티 △영국 리얼 아이스 등 3가지 솔루션이 등장한다.
'태양광 가로등'은 낙후 지역 주민들이 태양광 가로등을 직접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태양광 가로등으로 인해 지역 사람들이 일몰 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지역사회에 활기가 돌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그린 에너지 모빌리티는 '사파 템포'라 불리는 네팔의 노후화된 미니 전기버스에 고효율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핀테크(금융기술) 플랫폼 솔루션이다.
'리얼 아이스'는 얼음이 녹아내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향후 50년 내로 현 거주지에서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하는 웨일즈의 일부 지역을 위해 북극의 얼음을 다시 얼릴 수 있도록 고안된 기술 솔루션이다. 솔루션 제안자는 뱅거대와 함께 기계를 개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추후 완성된 기계를 북극 지역 주민들이 운영할 예정이다.
영상에 공개된 3가지 솔루션 외에도 지난해 10월부터 총 30여개국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50여개의 다양한 솔루션이 홈페이지에 접수됐다. 대부분 대기오염, 지구 온난화, 친환경 에너지 등 글로벌 공통으로 직면한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내용이었다.
현대차는 환경 운동가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UNDP 산하 'UNDP 액셀러레이터 랩스', '현대 크래들'을 통해 이중 일부 솔루션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솔루션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겨진다. 현대차와 UNDP는 솔루션이 현실화되는 상세한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올 9월 유엔 총회 기간에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갈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제시된 솔루션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