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초 80명 항공산업 견학 등 6시간 프로그램 체험
"비행기도 타고 승무원 체험도 해서 정말 신납니다.

"
6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에 있는 에어부산 사옥.
에어부산에서 마련한 체험행사에 참여한 부산 남성초등학교 3∼6학년 학생 80명은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에어부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새로운 비행 체험 행사인 '무착륙 학습 비행'을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6시간 동안 항공산업 진로 체험과 수학여행 추억을 제공하는 행사로 기존 대학생 항공 실습 프로그램을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학생들은 에어부산 사옥 내 항공기(A321-200) 기내를 똑같이 재현한 시설에서 승무원, 정비사 등 항공종사자 직무 소개를 받고 무착륙비행도 체험했다.

무착륙비행은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포항, 강릉, 서울을 거쳐 2시간 만에 다시 김해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일정이다.

학생들은 실제 비행기에서 기내 방송·서비스 등 승무원 직무도 체험했다.

에어부산은 안전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전날 사옥 전체를 방역하고 참가자 문진표 작성과 발열 체크 등 감염병 예방에 신경을 썼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난해 대부분 학교가 수학여행을 취소했지만, 올해부터는 안전이 확보된 새로운 형태 현장 체험학습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무착륙 학습 비행이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