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고구마연구소·김치전문생산단지 설립 추진
전남 해남군이 고구마 연구소 설립과 김치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지역 대표 특산물인 해남고구마와 해남배추를 장기 식품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군은 해남 대표 특산물 해남고구마를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해남고구마산업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2025년까지 297억여원을 투입해 생산과 유통, 가공에 이르는 총 2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남고구마 신품종 육성과 생산기술 연구·보급으로 명품화를 이끌 전진기지로 해남고구마 연구소 설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2023년까지 설립할 해남고구마연구소는 외래종 고구마를 대체할 해남 특화의 우량품종을 개발하고 기상재해와 병해충으로 인한 품질 저하에 대처하는 안정적인 생산기술 연구, 가공 상품의 연구개발을 할 계획이다.

연구시설과 노지 시험포를 갖추고 해남고구마의 생산·가공, 식품소재 개발 등 명품화 기반을 조성한다.

해남군 김치전문생산단지는 2024년까지 원재료·식품 저장·물류센터, 가공공장, 김치 성분 기능성 연구센터(실증, 분석), 창업·수출·연구개발(R&D) 등 지원 인프라를 구축한다.

군은 김치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신규 국고건의 사업으로 선정하고 전남도 농업기술원과 광주광역시 세계김치연구소를 잇따라 방문해 김치산업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역 R&D센터 유치 등을 협의했다.

명현관 군수는 5일 "해남은 국내 최대 배추 주산단지로서 김치 종주국의 위상 회복과 김치산업 재도약을 위한 전문생산단지 조성의 최적지"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우리나라 김치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군, 고구마연구소·김치전문생산단지 설립 추진
군은 내년 김치 가공산업 전략적 육성·수출전진기지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비 24억원 중 17억여원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