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없이 출산하는 나라 만들겠다"…내일은 상장회사CEO와 간담회
어린이날 베이비박스 찾은 정세균 "미혼모 심정 생각에 눈물"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5일 "부모가 걱정없이 출산할 수 있는 여건, 아이가 안전히 자랄 수 있는 세상,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어린이날인 이날 서울 관악구에 있는 '위기영아 긴급보호 센터'를 방문한 뒤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부모가 양육을 포기한 영아를 보호하는 '베이비박스' 운영 시설이다.

정 전 총리는 "이 예쁜 아가들을 맡길 수밖에 없는 분들의 심정이 어떨까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졌다"며 국가는 모든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혼모들의 심정이 어떨지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걱정하지 않고 출산하고, 아이들도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잘 보호받고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설 관계자들에 대해선 "마땅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는 헌신적 활동이 고마워 코끝이 찡해졌다.

귀한 일을 해줘 국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격려했다.

정 전 총리는 6일엔 마포구의 한국상장회사협의회를 찾아 상장회사 CEO들과 간담회를 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경제 행보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