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면담…"당 차원 지원 절실"
김영록 전남지사는 4일 국회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면담, 지역 핵심 현안 3건을 설명하고 당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가 건의한 핵심현안은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설립,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등이다.

김 지사는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이 여야 이견으로 안건 상정이 안 돼 4월 국회 통과가 무산됐다"며 "유족 대부분이 사망하거나 고령으로 진실규명과 명예 회복이 시급한 만큼, 5월 임시회에서 반드시 통과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국립의과대학 신설에 대해서는 "곧 재개될 의정협의체에서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우선 논의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도에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와 관련해 "여수는 세계와 해양환경·기후 이슈를 공유한 상징적인 지역이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최적지"라며 "영호남 화합을 도모하고 충분한 행사 준비를 위해 오는 11월 COP26 총회 전 전남·경남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으로 개최지를 확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건의에 대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남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며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이 5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