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임혜숙·박준영 부적격 기류…데스노트 올리나
정의당이 4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박원석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저희가 아마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해 토론을 하고 결정을 할 텐데, 두 후보자 같은 경우 이른바 국민의 눈높이라는 기준에서 봤을 때도 좀 납득하기 어려운 그런 후보자들 아니냐는 의견이 당내에 다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자 부인의 '고가 도자기 밀수 의혹'과 관련, "외교관이 갖는 특권적 지위를 악용한 사례"라며 "(보따리 장수하고) 뭐가 다른가.

더 나쁜 것은 외교관의 지위를 악용했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임 후보자에 대해서는 "백화점처럼 한꺼번에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며 "남편 논문 실적을 부풀려주는 굉장히 이상한 내조를 했다.

연구자로서, 학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정도의 의견을 갖고 있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박 총장은 청와대 인사검증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그는 "(청와대가) 이걸 걸러내지 못했다면 그 자체로서 인사 검증의 무능 문제"라며 "만약 저런 의혹을 알고도 '이게 큰 문제냐' 라고 한다면, 일종의 인사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오수 검찰총장 내정자와 관련,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권의 '호위무사'가 아니라 시민의 기본권을 옹호하는 검찰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