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인 조사받은 곽상도 의원…"文 사위 취업 배경 조사 요구"
문재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배경에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돼 배후의 '대가 관계'를 의심해온 인물이다.

4일 곽 의원에 따르면 그는 전주지검에서 전날 오후 2시부터 2∼3시간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곽 의원에게 '타이이스타젯 관계자들이 이스타항공과 금전 관계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이를 반박할 자료가 있느냐'는 등의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이스타젯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항공사다.

곽 의원은 "국민의힘이 제출한 자료를 검찰이 충분히 숙지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이스타항공이 회생법원에 낸 자료, 이스타항공과 타이이스타젯 사이에 발생한 외상 채권, 타이이스타젯 태국 법인 등기부등본 등 자료를 제출했다.

곽 의원은 "이스타항공은 타이이스타젯 사이 관계가 없다고 부인하지만 여러 정황상 맞지 않는 얘기"라며 "대통령 사위 취업과 이 의원의 이사장 임명 사이 관계도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스타항공 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곽 의원은 두 회사를 둘러싼 의혹을 조사해 왔다.

그가 주장하는 의혹은 ▲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에 항공기 1대(378억원) 임차 지급보증 ▲ 타이이스타젯에 이스타항공 상호·로고 사용하도록 하고 돈을 받지 않은 배임 ▲ 대통령 사위 서모씨 타이이스타젯 취업과 이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사이 대가 관계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