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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여행재개 분위기에도…독일 '옥토버페스트' 열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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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재확산 우려 조기 취소 결정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역대 26번째
    유럽연합(EU)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가 간 여행재개를 추진 중인 가운데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이 10월 열릴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독일 바이에른주와 뮌헨시는 3일 "코로나 3차 유행 가능성이 여전한 가운데 축제가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다"며 "올해 옥토버페스트는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옥토버페스트가 취소되기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200년 축제 역사상 26번째다. 1810년 바이에른 왕국의 루드비히 황태자 결혼식을 기념해 올해 187회를 맞은 축제는 1813년 나폴레옹의 대프랑스 동맹전쟁으로 처음 취소 사태를 맞았었다.

    마르쿠스 쇠데르 바이에른주 주지사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3차 확산이 우려되는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맥주 텐트 안에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축제가 코로나 감염 확산의 슈퍼 전파자가 될 경우 브랜드는 되돌릴 수 없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조기에 행사취소를 결정한 것은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 강조했다.

    매년 600만명 이상이 찾는 옥토버페스트는 15~18일간의 축제기간 동안 거리행진과 연극, 영화, 공연 등 총 200여 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다. 1만명이 넘는 인파가 한 곳에 모여 맥주를 마시는 대형 맥주텐트는 옥토퍼페스트를 상징하는 대표 이미지로 유명하다.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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