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운동시설 및 교회 7명 추가 감염…경로 불명도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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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3일 하루 동안 12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3만4천78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하루 확진자 130명보다 6명이 줄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17명, 해외 유입 7명이다.

경기 124명 신규 확진…운동시설·직장·모임 감염 지속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부천시의 한 운동시설 및 교회 관련해 이용자와 이용자의 가족 등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28일 운동시설 이용자 A씨가 먼저 확진된 뒤 30일 A씨와 접촉한 부천 B교회 교인 1명과 운동시설 이용자 1명, 이달 1∼2일 이용자 3명과 이용자의 가족 2명, 교인 8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해당 운동시설과 교회에 각각 임시 휴업과 집합 금지 조치를 하고 관련자 76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오산시 화학물질 제조업 및 평택시 이슬람기도원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1주일 새 도내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해당 제조업체에서는 지난달 27일 외국인 직원 1명이 확진된 뒤 28일 직원 8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이들 중 2명이 최근 평택에 있는 이슬람기도원 방문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기도원으로 감염이 확산해 29일∼이달 2일 기도원 방문자 6명, 3일 기도원 방문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남양주 농구 동호회(누적 26명) 관련 확진자는 2명 더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64명(51.6%)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32명(25.8%)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89명이 됐다.

사망자는 지난달 10∼21일 확진된 후 입원 치료를 받던 70∼90대 환자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