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법원행정처장에 내정된 김상환 대법관이 국제인권법연구회에서 탈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대법관은 최근 김명수 대법원장으로부터 신임 법원행정처장으로 지명된 뒤 국제인권법연구회에 탈퇴 의사를 밝혔다.

김 대법관은 대법관 청문회 때부터 야당으로부터 국제인권법연구회 활동에 대해 지적을 받았지만 회원 자격을 유지해왔다.

김 대법관이 법원행정처장 지명 직후 국제인권법연구회에서 탈퇴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주장하는 국제인권법연구회의 '사법부 장악' 주장에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법행정을 총괄하는 법원행정처장으로서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그는 2018년 인사청문회 당시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사조직이라는 지적에 "대법원 산하의 공식적인 전문분야연구회라 사조직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