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오늘 확진자 500명대 중반…변이 감염이 전체의 14.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5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또 전체 신규 확진자 중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 비율은 15%에 육박해 2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0.99로 5주 만에 1 이하로 떨어졌지만 최근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여전히 600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특히 변이 바이러스 관련 감염 비율이 높아진 점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감염사례는 전체 확진의 14.8%로 2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각 시도에 선별검사 기법을 보급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접촉자 검사 범위를 확대하는 등 감시와 관리 노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은 전날 발표한 계획에 따라 2차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1차 접종의 속도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전 2차장은 "화이자 백신은 4월 말까지 도입된 212만회분에 더해 530만회분을 주 단위로 순차 도입할 예정"이라면서 "5월 3주까지 2차 접종 예약자 131만명에 대해 접종을 시행하고 6월 말까지 75세 이상 어르신 등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까지 200만회분이 도입됐고 5∼6월 중 890만회분이 추가 도입된다"면서 "60∼74세 어르신 895만명을 대상으로 5월 6일부터 3주간 순차적으로 예약을 진행하고 27일부터는 전국 1만3천여개 위탁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