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은 男10m 플랫폼서 올림픽 첫 출전 예약…형 김영남과 동반 도쿄행
다이빙 김수지, 女3m 스프링서 도쿄행 확정…두 번째 올림픽
한국 다이빙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인 김수지(23·울산시청)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을 예약했다.

김영택은 형 김영남(이상 제주도청)에 이어 도쿄행을 확정해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형제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김수지는 3일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 대회를 겸해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 다이빙 월드컵 셋째 날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합계 272.10점을 얻어 전체 48명 중 상위 18명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올림픽 출전권을 차지했다.

4차 시기까지 20위에 머물던 김수지는 마지막 5차 시기에서 18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극적으로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위를 차지한 벨라루스의 알레나 카무르키나와는 불과 0.3점 차이로 희비가 갈렸다.

이로써 김수지는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런던 대회 때 14세 중학생이었던 김수지는 당시 한국 선수단에서 최연소 선수였다.

김수지는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 한국 다이빙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하지만 1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다.

김수지는 경기 후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많이 간절했던 경기였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너무 좋다"면서 "올림픽에 출전해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같이 출전한 조은비(인천시청)는 239.60점을 받아 37위로 마무리했다.

다이빙 김수지, 女3m 스프링서 도쿄행 확정…두 번째 올림픽
김영택은 남자 10m 플랫폼에서 도쿄행 티켓을 따냈다.

예선에서 합계 417.00점으로 전체 46명 중 11위에 올라 준결승 진출은 물론, 상위 18명에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 1일 남자 3m 싱크로에서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호흡을 맞춰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은 친형 김영남에 이어 김영택도 출전권을 추가로 획득하면서 형제가 나란히 도쿄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이재경(광주광역시체육회)은 손가락 부상에도 367.65점을 획득하며 27위로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