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할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가 문을 열었다. UECO는 울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마이스를 육성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울산시는 지난달 29일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KTX 울산역 역세권에 들어선 UECO에서 개관식을 열었다. 울산시는 이날 ‘울산과 UECO, 그리고 당신(시민)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는 의미를 담은 ‘잇츠 유 제너레이션(It’s U generation)’을 비전으로 삼고, ‘글로벌 마이스 도시 울산’ 시대 개막을 선포했다.UECO는 부지 4만3000㎡, 건축 전체 면적 4만29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국내 최대 산업도시 울산의 특성을 살려 산업전시회와 기업 행사에 특화된 전시장으로 건립했다.1층 전시장은 전체 면적이 8000㎡ 규모로 450개 부스와 4개 홀을 분할해 설치 가능하며, 최대 7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기둥이 없는 공간으로, 허용 하중이 ㎡당 3t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대형 화물차량 진·출입이 용이한 구조로 조성돼 중장비, 자동차 등 중량·부피가 큰 제품의 전시나 대규모 공연도 가능하다. 3층 컨벤션홀은 전체 면적이 1287㎥ 규모로 수용 인원은 1200여 명에 이른다. UECO는 울산관광재단이 맡아 운영한다.함경준 신임 울산관광재단 대표는 “UECO는 철저한 방역시스템과 거리 두기가 가능하도록 넓은 공간을 갖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경제 활동을 지속해야 하는 울산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 대표는 “각종 전시회, 국제회의, 세미나, 문화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해 전시장 및 회의시설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비즈니스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UECO의 첫 행사로 지난달 29~30일 이틀간 2021 아·태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을 열었다. 한국마이스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울산관광재단이 공동 주관한 행사에는 국내 마이스 산업 전문가 200여 명이 몰렸다. 오는 9월 울산국제식품음식 박람회를 시작으로 10월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11월 울산국제수소에너지 전시회 및 포럼과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잇따라 열린다.송철호 울산시장은 “UECO를 기반으로 울산 제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마이스 산업을 울산의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울산=하인식 기자
한국 해군의 2800t급 신형 호위함 ‘대전함’의 진수식이 3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렸다. 대전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에 배수량 2800t급으로 5인치 함포와 함대함 유도탄 등으로 무장했다.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 내외(왼쪽 세·네 번째)와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 내외(오른쪽 세·네 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최삼룡)은 롯데쇼핑타운대구(대표 황범석)가 대구 수성의료지구에서 건립공사를 이달 시작할 계획이라고 3일 발표했다.대구롯데쇼핑타운 착공 계획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최삼룡 청장이 롯데쇼핑타운대구 관계자와 롯데쇼핑타운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간담회를 지난달 29일 연 이후 발표됐다. 대구롯데쇼핑타운은 2014년 부지 매입 후 6년여가 지나도록 착공이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아왔다.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롯데쇼핑타운대구는 대구 수성의료지구에 5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지면적은 7만7049㎡, 연면적은 25만314㎡다. 고용 규모는 총 8000명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동대구역의 대구신세계(연면적 21만4635㎡)보다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롯데쇼핑타운은 2014년 12월 토지 분양 후 2019년 6월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롯데쇼핑타운대구가 업무협약을 맺고 교통영향평가, 건축 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25만314㎡ 규모로 건축 허가가 났다.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롯데 측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판매시설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건축계획안을 조정해 휴게, 문화체험, 레저, 힐링공간을 포함한 혁신적 콘셉트의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최 청장은 “새로 지어질 복합쇼핑몰은 대구뿐 아니라 광역권을 영업 대상으로 해 대구신세계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시티로 추진되는 수성의료지구에 건설되는 만큼 새로운 트렌드의 복합매장으로 꾸미고, 추가 투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대구=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