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당국 "이상 반응보다 접종 이익 커"
2일 오전 기준 추가 확진자는 구청 공무원 3명 등 19명
부산 또 백신 접종 후 사망자 나와…시는 접종 계속 독려(종합)
부산에서 백신 접종자 사망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부산시는 지난 1일 50대 백신 접종자가 숨졌다고 3일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뒤 사흘 만에 사망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AZ 백신을 맞은 50대도 지난 1일 숨져 방역 당국이 백신 연관성 조사에 착수했다.

이로써 부산에서 백신을 맞고 숨진 이는 3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숨진 이들에 대해 백신 연관성 조사를 벌여 인과 관계가 인정되면 피해 보상 심의를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숨진 80대는 사망원인이 백신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부산시는 "현재까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과 백신과의 인과성을 분석한 정부 조사반 결과에 따르면 접종 부작용보다 접종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부탁했다.

보유량 부족으로 일선 구군 접종센터 1차 접종이 중단된 가운데 화이자 백신 수급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 1일 이후 사흘째 구군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30일 1천170회분이 도착한 이후 추가 배송이 끊긴 상태다.

현재 남은 화이자 백신은 3만여회분뿐이다.

부산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백신 접종 속도를 높였지만 정작 백신이 없어 지난 1일부터 접종을 보류하고 남은 백신 물량을 2차 접종에 사용하고 있다.

부산시는 "보통 주별로 화이자 백신이 공급되는 데 아직 정부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AZ 백신은 2일 기준 1만8천회분이 남았고 8일까지 1만1천여명이 접종 예약이 된 상태지만 시는 AZ 백신 수급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추가됐다.

부산 또 백신 접종 후 사망자 나와…시는 접종 계속 독려(종합)
추가 확진자 중 4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초등학생 2명과 중학생 1명도 확진돼 해당 학교 접촉자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진구 한 목욕탕의 확진된 이용자 가족 1명도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그 외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확진됐고 가족 간 감염 사례가 다수 나왔다.

서구청과 동구청에서도 공무원 1명과 2명이 각각 확진돼 방역 당국이 동료 직원과 민원인 등 접촉자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