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시설 6종에 노래연습장도 집합 금지

전남 여수에서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자 등 5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여수 유흥업소서 확진자 속출…거리두기 2단계 격상
권오봉 여수시장은 3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어 4일 오전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여수에서는 지난달 29일 일가족 3명을 시작으로 유흥업소 관련 5명, 산단 근무자 1명 등 모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시는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4일 오전 0시부터 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는 공무원들의 회식과 사적 모임도 금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현행대로 5명부터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식당, 카페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다.

유흥, 단란,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시설 6종은 집합이 금지되고, 노래연습장도 풍선 효과를 고려해 집합이 금지된다.

결혼, 장례식 등 행사제한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종교활동은 정규예배 등 20% 이내로 해야 하며, 모임이나 식사, 숙박이 금지된다.

권오봉 시장은 "5월 가정의 달과 행락철을 맞이해 가족 모임 등 이동 증가가 예상된다"며 "신속한 일상의 회복을 위해 전화로 안부를 묻고, 이동을 멈추는 등 지역 간 이동 자제에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