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은 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이원석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한 삼성은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삼성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출격했으나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2회초 1사 후 타석에 나선 문보경이 뷰캐넌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데뷔 3년 만에 1군에서 첫 안타를 쳤던 문보경의 감격스러운 데뷔 첫 홈런이다.

3회까지 LG 선발 이상영을 공략하지 못하고 무안타에 끌려가던 삼성은 4회 들어 팀 타선이 살아났다.

4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LG 선발 이상영을 상대로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호세 피렐라가 좌전안타, 강민호는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해 3-1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LG는 6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유강남이 내야를 살짝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에는 홍창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수의 중월 2루타 때 홈을 밟아 LG가 4-3으로 뒤집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탄 삼성의 뒷심이 더 매서웠다.

삼성은 7회말 중전안타를 친 박해민이 도루와 후속 땅볼로 3루까지 간 뒤 김호재의 스퀴즈번트 때 홈을 파고들어 4-4 재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1사 1,2루에서 이원석이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6-4로 재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초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매조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