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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갈량'은 또 한번 북벌에 성공할까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디플 기아와 젠지의 대결은 LCK 팬들 사이에서 ‘디플러스 기아의 북벌’로 불린다. 2022년부터 매번 패배를 당하면서도 멤버를 바꿔가며 젠지에게 도전하는 DK의 상황이 마치 제갈량의 북벌과 닮아서다.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재상이었던 제갈량은 주군인 유비가 사망한 후에 6년간 위나라에 대한 공격인 ‘북벌’을 단행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DK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캐니언’ 김건부가 지난 2024년 젠지로 이적한 후에는 이 같은 라이벌리가 더욱 부각됐다. 제갈량처럼 21연패를 당하던 디플 기아는 지난달 11일 젠지를 꺾으며 1707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두 팀에게 이번 경기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양 팀의 순위를 고려할 때 사실상 승점 2점이 걸린 대결이기 때문이다. 양 팀의 현재 순위는 6승 3패로 공동 3위다. 이기는 팀은 7승에 오름과 동시에 순위 경쟁 중인 팀에게 패배를 더할 수 있는 상황이다. 6위까지만 6월에 열리는 MSI 참가팀 선발전인 ‘로드 투 MSI’에 진출하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한편 오늘 두 번째 경기에선 키움 DRX와 농심 레드포스가 맞붙는다. 현재 6위인 농심이 키움을 잡아내고 격차를 벌릴지, 아니면 키움이 농심을 꺾고 순위 경쟁의 불씨를 살릴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