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0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와 세종연구소 등 총 6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심포지엄에서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당했다.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는데도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마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것이 문제가 됐다. 발표 다음날 남양유업 주가는 한때 20% 이상 폭등했다. 식약처는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 제품에 대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세포실험을 한 연구인데 마치 불가리스 제품 전체가 효과가 있는 것처럼 제품명을 특정하고, 회사 측이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홍보 목적으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의심하고 있다.경찰은 남양유업이 심포지엄 발표를 하게 된 경위와 허위 광고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나타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3주 연장키로 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1명 늘어 누적 12만200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80명)보다 19명 감소했지만, 이틀째 600명대다.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2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발생은 전날(650명)과 비슷한 규모다.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85명→644명→499명→512명→773명→680명→661명이다.정부는 확산세 차단을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23일까지 3주 연장하고, 특별방역주간 역시 다음주 1주간 더 시행하기로 했다.특별방역주간에는 공공부문의 회식과 모임이 금지되고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가 확대된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21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월21일 문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환영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30일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면 정상회담이 조기 개최되는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양 정상과 국민들 간 우정을 바탕으로 양국간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확대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책 진전을 위한 한미 긴밀한공조 방안을 비롯해 경제 통상 실질협력과 기후 변화 코로나 19 도전과제 대응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