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기절" 발작성 수면 앓아 죽을 뻔한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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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에 사는 벨라 킬마틴(24)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잠드는 기면증(발작성 수면)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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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마틴은 고등학생 때 항상 피곤함에 시달렸고 오후 7시 30분이면 잠들었다.
그러면서 점점 피로가 심해졌고 심지어 시험을 치르다가도 잠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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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후에도 악몽을 자주 꾸고 가위에 눌리곤 했지만, 무엇보다도 `웃음`이 무서웠다.
킬마틴은 예상치 못하게 웃음이 터질 때마다 근육을 통제할 수 없게 됐다. 의식이 또렷하고 소리는 들리지만, 무릎은 풀렸고 고개도 들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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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킬마틴은 2016년 스페인령 카나리제도 테네리페섬으로 휴가를 갔다가 탈력발작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수영하다가 갑자기 웃음이 터져 익사할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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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마틴은 영국 러프버러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약국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기면증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같은 병을 앓는 사람이 있는지 몰랐는데, 다른 환자의 경험담을 접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면증이나 탈력발작에 대해 터놓고 말한다. 그게 내 얘기를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요즘 병원 치료를 병행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일상도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진아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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