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올 1분기 매출이 1조9390억원, 영업이익이 2294억원이었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9.7% 늘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9% 증가한 1479억원이었다. 신규 수주가 크게 늘어난 데다 해외 플랜트 사업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클라우드가 효자' 롯데칠성, 흑자전환
삼성엔지니어링은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률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1조5308억원, 영업이익은 25.5% 늘어난 1073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순이익은 46.1% 증가한 1015억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철저한 프로젝트 손익 점검과 원가 절감 노력, 발주처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화공 부문 이익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주류 사업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5388억원, 영업이익은 416.2% 급증한 323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순이익은 16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류부문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대표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혼술족’이 늘며 와인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주류 부문은 지난해 176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 93억원 이익을 거뒀다.

심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