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편향성 논란'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선정 발표 연기
편향성·자질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전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선정 발표가 다음 주로 연기됐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공개하기로 했던 전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7명의 명단 발표를 보류하고 일부 위원 후보에 대한 검증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도의회와 정당, 언론 등에서 제기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후보 구성 문제점과 추천된 일부 인사의 자질, 후보 추천 과정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전남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추천된 위원 후보들의 편향성과 일부 위원 후보의 자질 논란 성비 불균형 등이 제기됐다.

남녀 성비가 6대1로 남성으로 크게 기운데다 7명의 후보 중 3명이 전직 경찰 출신이고, 같은 대학 같은 학과의 교수도 2명이나 추천돼 편향성이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일부 위원 후보의 경우 과거 구설에 올랐던 좋지 않은 전력까지 거론되면서 자질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

도의원들 사이에서는 도의회에서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의견 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불만도 제기되기도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위원 후보들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어 검증 작업을 좀 더 하기로 했다"며 "위원 선정 발표는 다음 주중에는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도 자치경찰위원은 도지사·교육감·국가경찰위원회에서 각 1명을, 도의회·위원추천위에서 각 2명을 추천한다.

현재 교수·변호사·경찰 출신 인사 등 7명이 추천돼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