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실증 공모사업 최종 선정
목포 남항, 친환경 선박클러스터 조성 사업 가속도
전남 목포 남항에서 추진 중인 국내 최초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화한다.

목포시는 선박 온실가스 규제 대응과 친환경 선박 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총사업비 415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선박의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와 암모니아 연료를 실증하는 사업이다.

연료전지·배터리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 추진기술 실증을 위한 해상테스트베드(시험 선박 등) 구축과 운영 데이터를 확보해 친환경 연료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전남도·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함께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고, 앞으로 선박 온실가스 규제 대응, 친환경 선박 개발·보급과 산업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친환경 연안 선박 혁신기술 사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친환경연구센터 유치·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캠퍼스 개설 등 목포 남항을 세계적인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도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전남도, KRISO, UST 등과 함께 '친환경 연안 선박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해 친환경 선박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네트워크도 마련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공모사업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선정돼 목포가 친환경 선박 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목포시 미래 3대 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핵심인 친환경 선박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