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서 또 확진자…교회·실내체육시설 연쇄 감염 확산(종합)
부산 실내체육시설,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접촉자나 가족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부산지역 방역업무를 총괄하는 부산시청에서 또다시 공무원 1명이 확진돼 동료 직원 등 접촉자 수십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부산시는 29일 오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37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 확진자 누계는 5천40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방역 컨트롤 타워인 부산시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시청 팀장급 공무원 1명이 확진돼 동료 직원 수십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확진된 공무원은 전날 몸이 좋지 않아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공무원과 식사한 시의원 등도 진단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청에서는 지난 1월에도 공무원 1명이 확진된 적이 있다.

확진자 4명은 강서구 실내체육시설에서 나왔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시설 이용자 등 718명을 조사한 결과 이용자와 가족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시설과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애초 이 시설 이용자들은 목욕과 요가, 댄스 수업을 같이하며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인 다수가 확진된 금정구 한 교회에서도 5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기숙사생 등 2명이 확진됐던 부산대에서 동료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수업을 비롯한 생활 속 접촉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까지 3명의 확진자가 나온 동구 실내수영장에서 이용자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초등학생 1명과 유치원생 1명도 확진돼 방역 당국은 해당 학교와 유치원 접촉자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청서 또 확진자…교회·실내체육시설 연쇄 감염 확산(종합)
경남 양산·서울 확진자와 각각 접촉한 4명과 파키스탄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됐다.

이날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이는 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1.6%에 달했다.

그 외 가족이나 지인 간 감염 사례가 다수였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만7천936명으로 1·2분기 대상자 44만504명 중 39.8%인 17만5천517명이 접종했다.

전날부터 16개 구·군 백신접종센터가 모두 가동에 들어가 백신 접종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