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부대' 조종사·함정도 첫 백신접종…"안심하고 임무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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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장병 AZ접종 일제 시행…전투복 차림·태극기 향해 '경례' 이색장면도
육해공군 총장도 계룡대서 1차 접종받아…서욱·원인철은 출장차 이미 완료
"백신 접종을 통해 더 안심하고 임무에 매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일반 군 장병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28일 본격 시작되면서 장병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1년여 만에 '이제야' 걱정거리를 조금은 덜어낼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접종은 30세 이상 장병과 군무원 등 12만6천명 가운데 현재까지 동의한 장병과 군무원 등 10만5천 명을 대상으로 전국 각지에 있는 군내 접종기관에서 이뤄졌다.
30세 이상 장병들은 2회 접종을 받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
부대 내 체육관에 마련된 접종 센터나 군 병원 등을 찾은 장병들은 대체로 전투복 차림으로 순서에 따라 접종을 받았다.
최근 집단감염 발생으로 감염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된 잠수함과 함정 승조원들도 이날 1차 접종을 했다.
이를 위해 진해군항에 정박한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승조원들은 함미에 있는 태극기를 향해 경례한 뒤 차례로 함정에서 내려 진해기지사령부 내에 마련된 접종장소로 이동했다.
이후 문진표 제출·발열 체크 등을 거친 뒤 차례로 접종을 받았다.
이와 관련 함정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정박 부두와 육상의 접종장소 간 동선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준비를 해왔다고 해군 관계자는 전했다.
1차 접종을 마친 서애류성룡함 보수보좌관인 김병일 준위는 "백신을 맞아 코로나19를 이겨낼 힘을 가지게 됐다.
우리 바다를 더 잘 지키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잠수함인 정지함 부장인 배강현 소령도 "백신 접종을 통해 더욱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승조원 모두가 가지고 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건강한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조종사들의 경우 기지 내 체육관에서 접종을 받았다.
조종사인 이동훈 소령은 "백신 접종은 전혀 아프지 않았고 일반 예방접종을 하는 것 같았다"며 "코로나19 대응뿐 아니라 대한민국 영공 수호 임무를 건강히 수행할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본부 의무실 소속 안은경 중령도 백신을 맞은 뒤 "안심이 된다"며 "많은 인원이 접종해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고 활기찬 병영으로 돌아가 군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육·해·공군총장도 계룡대에서 1차 접종을 마쳤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의 경우 국외 출장 일정을 고려해 지난 16일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바 있다.
군과 방역당국은 당초 내달 초부터 30세 이상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집단감염이 연속해서 발생하는 등 군내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자 이를 더 앞당겼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안으로 접종 동의자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5만여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는 등 최대한 속도를 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30세 미만의 경우 백신 종류와 수급 문제로 일정이 불투명하지만, 일단 출퇴근 하는 간부가 대다수인 30세 이상 장병들만이라도 접종이 이뤄지면 외부에서 부대 안으로 코로나19가 유입될 가능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와 각 군은 임무 수행상 제한되는 일부 부대를 제외하고 접종기관별 개시 후 1∼2주 이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육해공군 총장도 계룡대서 1차 접종받아…서욱·원인철은 출장차 이미 완료

대한민국 파이팅!"
일반 군 장병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28일 본격 시작되면서 장병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1년여 만에 '이제야' 걱정거리를 조금은 덜어낼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접종은 30세 이상 장병과 군무원 등 12만6천명 가운데 현재까지 동의한 장병과 군무원 등 10만5천 명을 대상으로 전국 각지에 있는 군내 접종기관에서 이뤄졌다.
30세 이상 장병들은 2회 접종을 받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
부대 내 체육관에 마련된 접종 센터나 군 병원 등을 찾은 장병들은 대체로 전투복 차림으로 순서에 따라 접종을 받았다.
최근 집단감염 발생으로 감염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된 잠수함과 함정 승조원들도 이날 1차 접종을 했다.
이를 위해 진해군항에 정박한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승조원들은 함미에 있는 태극기를 향해 경례한 뒤 차례로 함정에서 내려 진해기지사령부 내에 마련된 접종장소로 이동했다.
이후 문진표 제출·발열 체크 등을 거친 뒤 차례로 접종을 받았다.
이와 관련 함정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정박 부두와 육상의 접종장소 간 동선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준비를 해왔다고 해군 관계자는 전했다.
1차 접종을 마친 서애류성룡함 보수보좌관인 김병일 준위는 "백신을 맞아 코로나19를 이겨낼 힘을 가지게 됐다.
우리 바다를 더 잘 지키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잠수함인 정지함 부장인 배강현 소령도 "백신 접종을 통해 더욱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승조원 모두가 가지고 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건강한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조종사들의 경우 기지 내 체육관에서 접종을 받았다.
조종사인 이동훈 소령은 "백신 접종은 전혀 아프지 않았고 일반 예방접종을 하는 것 같았다"며 "코로나19 대응뿐 아니라 대한민국 영공 수호 임무를 건강히 수행할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본부 의무실 소속 안은경 중령도 백신을 맞은 뒤 "안심이 된다"며 "많은 인원이 접종해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고 활기찬 병영으로 돌아가 군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육·해·공군총장도 계룡대에서 1차 접종을 마쳤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의 경우 국외 출장 일정을 고려해 지난 16일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바 있다.
군과 방역당국은 당초 내달 초부터 30세 이상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집단감염이 연속해서 발생하는 등 군내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자 이를 더 앞당겼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안으로 접종 동의자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5만여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는 등 최대한 속도를 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30세 미만의 경우 백신 종류와 수급 문제로 일정이 불투명하지만, 일단 출퇴근 하는 간부가 대다수인 30세 이상 장병들만이라도 접종이 이뤄지면 외부에서 부대 안으로 코로나19가 유입될 가능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와 각 군은 임무 수행상 제한되는 일부 부대를 제외하고 접종기관별 개시 후 1∼2주 이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