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나주시장, 익산청 10여 차례 방문 설득 성과

하천 점용 허가 문제로 수년간 난항을 겪었던 전남 나주시 지석천 제방도로 확장·포장 공사가 추진된다.

'4년간 제자리' 나주 지석천 제방도로 확장·포장 6월 착공
나주시는 최근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지석천 제방 점용허가 협의를 마쳐 6월 중으로 확·포장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나주 남평읍 중앙교와 서산리(지방도822)를 잇는 총 길이 2.24km 구간의 지석천 제방도로는 남평 강변도시 조성으로 많은 입주민의 광주 방면 주 통행로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스팔트 포장이 제대로 안 돼 인근 상가와 주택에 분진과 소음, 운전자 불편 등 수년간 민원이 지속돼왔다.

특히 노면 폭이 좁은 데다 교통량까지 늘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 도로 확·포장이 시급했다.

나주시는 이에 따라 공사를 위한 하천 점용 허가를 놓고 2017년부터 익산청과 여러 차례 협의를 해왔으나 미해결 상태였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최근 박성진 익산청창을 면담, 확포장과 치수 시설 설치를 위한 점용허가를 끌어냈다.

나주시는 내달 주민설명회를 거친 뒤 25억원을 들여 폭 7~10m의 지석천 제방도로 확포장 공사에 들어가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도로 확·포장과 함께 주민 편의와 안전을 위한 제방 성토, 보행자 겸용 도로와 화단, 보행자 데크, LED가로등, 횡단보도, 과속 카메라·방지턱 등 기반시설 공사도 함께 추진된다.

앞서 강 시장은 2016년 영산강과 인접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건설 당시 익산청을 찾아 30억원 상당의 국유지를 무상으로 귀속 받기도 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남평 주민의 숙원인 지석천 제방도로 확·포장이 마무리되면 원활한 차량 통행과 함께 소음, 분진 문제 해결은 물론 지석천 치수와 친수시설 설치로 집중호우 피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