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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링컨 "눈 크게 뜨고 이면 파고들라"…아프리카에 중국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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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나이지리아 화상으로 순방해 정상 면담…중국 영향력 확대 강한 견제심
    블링컨 "눈 크게 뜨고 이면 파고들라"…아프리카에 중국 주의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중국의 아프리카 영향력 확대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아프리카 두 국가의 정상과 회담을 비롯해 화상으로 진행한 순방 행사에서 두 눈을 부릅뜨고 이면을 들여다보라며 중국 견제 심리를 강하게 발동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케냐,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회담, 아프리카 청년 지도자 및 현지 대사관 직원과 간담회 등 숨 가쁜 일정을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현지 방문이 어려워지자 국무부에 앉아 화상 순방에 나선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2월에도 멕시코와 캐나다를 화상 방문 형태로 찾은 바 있다.

    이번 행보가 이목을 끈 것은 미국이 관심을 덜 쏟는 사이 중국이 차관과 원조를 앞세우고 천연자원 투자를 늘리는 등 아프리카에 갈수록 영향력을 키우는 상황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재임 중 아프리카를 방문하지 않은 미국 대통령이었다.

    일부 아프리카 국가를 '거지소굴 같은 나라'라고 폄하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행사 도중 아프리카 국가들이 눈을 크게 뜨고 모든 관계에 접근하길 희망한다면서 "우리가 누군가에게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하라고 요청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나는 여러분이 이면을 파고들고 투명성을 요청하며 무엇이 여러분의 국가에 최선인지를 잘 선택하길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잠비아가 국가부도를 내는 등 중국의 차관을 받은 많은 국가가 지속 가능하지 않은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블링컨 "눈 크게 뜨고 이면 파고들라"…아프리카에 중국 주의보
    블링컨 장관은 "다른 나라들이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갖고 올 때 그들 자신의 노동자를 데려오는지, 투자 대상국의 국민에 일자리를 제공하는지 엄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가 해당국 일자리 창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투명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빚의 함정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한 셈이다.

    그는 "우리는 아프리카의 특별한 잠재력을 믿는다"며 "여러분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다.

    우리도 투자하고 싶지만 우리는 올바른 방법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를 향해 "미국은 여러분에게 귀를 기울이고 있다"라고도 했다.

    AFP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구체적 구상이 없긴 하지만 전임자와 대조적으로 아프리카에 대해 조기에 관심을 보였다며 블링컨 장관이 아프리카에 중국의 역할 증대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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