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지난해 세계 면세 시장 2위 지켜…1위는 중국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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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면세유통 전문지 무디 데이빗 리포트가 집계한 2020년 세계 면세점 시장 매출 순위에서 중국국영면세품그룹(이하 CDFG)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CDFG는 전 세계 면세시장이 부진에 처한 가운데 전년보다 8.1% 증가한 66억 3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리며 2019년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중국은 7월부터 면세 쇼핑 한도를 3만 위안(515만 원)에서 10만 위안(1,700만 원)으로 세 배 이상 늘리는 등 자국 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단행한 바 있다.
CDFG에 이어 롯데면세점이 매출 48억 2천만 유로로 2위 자리를 지켰고, 신라면세점 역시 42억 9천만 유로로 3위를 유지했다.
2014년 이래 1위 자리를 지켰던 스위스의 듀프리는 매출이 23억 7천만 유로로 71.1% 급감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공항 내 면세사업 비중이 높은 듀프리의 특성상 매출 타격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무디 데이빗은 롯데면세점의 실적이 "중국인 보따리상(따이궁)과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 허용 등 한국 정부의 지원 정책, 이커머스 확대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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