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OS 사용자에 피해 한정…규정에 따라 보상"
BNK투자증권 MTS 한때 장애…기능 추가후 인증서 인식 못해
BNK투자증권의 모바일 거래 시스템(MTS)이 27일 오전 장애를 일으켜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BNK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특정 버전의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모바일 거래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켜 일부 고객이 거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고객 항의로 전화 주문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해당 시스템은 낮 12시 40분에야 복구됐다.

BNK투자증권은 전날 오후 MTS 앱의 간편 로그인 기능을 추가하는 업데이트 이후 화면에 공동인증서 표시가 나타나지 않아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콤 연계 증권사들의 MTS 중 안드로이드 OS 11버전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에서 로그인 장애가 발생했다"며 코스콤에 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의 다른 OS 버전을 사용하거나 아이폰을 이용하는 고객, 업데이트 없이 앱을 이용한 고객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BNK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코스콤은 자체 전산망을 갖지 못한 중소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시세 제공, 주식 거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장애는 BNK투자증권 외 일부 중소형 증권사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BNK투자증권은 피해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 등 규정에 따른 보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