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위도면에서 봄철 특산품인 바지락 채취가 한창이다.

27일 부안군에 따르면 최근 위도 5개 어촌계(진리·벌금·치도·대리·식도) 계원들이 제철을 맞은 바지락 채취에 나섰다.

청정 갯벌에서 자란 위도 바지락은 까만 껍질과 유난히 통통한 속살이 특징이다.

씹을수록 감칠맛이나 초무침과 젓갈, 전, 탕 등 다양한 요리 재료로 쓰인다.

역사도 깊은 편이다.

1597년 명량해전에서 승전보를 올린 이순신 장군이 위도 바지락을 맛보고는 "진정 천하의 일미"라고 극찬한 일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곽태복 벌금 어촌계장은 "계원들의 공동소득 분배 및 생산량 증대를 위해 바지락 채취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생산량은 약 75t으로 2억5천만원 상당의 소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 = 정경재 기자, 사진 = 부안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