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9명-경기 179명-인천 27명 등 수도권 315명, 비수도권 128명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 지속…곳곳서 '일상 감염' 발생
오후 9시까지 443명, 어제보다 20명↓…27일 500명 안팎 예상(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26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4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63명보다 20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15명(71.1%), 비수도권이 128명(28.9%)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79명, 서울 109명, 인천 27명, 부산 23명, 경북·경남 각 22명, 대구 11명, 충북·충남 각 10명, 대전·울산 각 8명, 제주 5명, 광주·전북 각 3명, 강원 2명, 전남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 후반, 많으면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37명 늘어 최종 500명으로 마감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중간집계 확진자가 적게 나온 것은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간의 주간 패턴으로 보면 주 초반에는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다시 급격히 늘어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오후 9시까지 443명, 어제보다 20명↓…27일 500명 안팎 예상(종합)
실제 최근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주말과 주초를 제외하면 하루 600~7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9명→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50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77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47명에 달해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을 비롯해 PC방, 회사, 음식점, 어린이집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금천구 소재 PC방과 관련해서는 총 10명, 강남구 직장과 경기 안성시 노인모임과 관련해서는 각각 13명 확진됐다.

경기 군포시 어린이집과 광주 남구 음식점 사례에서는 12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북 김천-구미시 테니스모임과 관련해서는 총 2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강원 홍천군 아파트 모임에서는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