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역업체 참여 저조한 19곳 현장 지도
충남 아파트 건설현장 37곳 지역업체 하도급률 2.8% 불과
충남도는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수주율을 높이기 위해 도내 공동주택(아파트) 건설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37곳에서 추진 중인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역업체가 수주한 하도급 금액은 437억원에 불과했다.

전체 하도급 금액 1조5천530억원의 2.8% 수준이다.

계룡건설이 홍성에서 진행하는 아파트 공사 현장 2곳은 공정률 28%를 보이고 있지만, 충남지역 업체 참여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방산업개발의 예산 아파트 공사 현장 역시 공정률 11%가 되기까지 지역업체 한 곳도 일감을 받지 못했다.

충남 아파트 건설현장 37곳 지역업체 하도급률 2.8% 불과
공정률 1% 이상을 보인 아파트 건설 현장 가운데 14곳에서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지역업체 하도급 수주율이 저조한 19개 공사 현장에 나가 지역업체 참여 가능성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도는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연면적 5천㎡, 공사비 300억원 이상 건설공사는 사업 승인 단계부터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박연진 도 건설교통국장은 "민간에서 진행하는 대형 건축공사는 지역업체 진입장벽이 높다"며 "앞으로 현장 지도와 모니터링, 인센티브 등을 통해 많은 지역업체가 도내 건설 현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