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 지정…'제로셔틀' 예약 없이 탑승

'출퇴근 시간에 붐비지 않는 5인승 무인셔틀',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택시'.
경기도 판교제로시티 일상으로 파고들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들이다.

판교서 7월부터 무인셔틀·로봇택시 타고 출퇴근한다
국토교통부가 판교를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하기로 26일 발표함에 따라 판교 제1·2 테크노밸리 7㎞ 구간(판교역∼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자율주행이 현실화됐다.

실증단지에는 실세계 환경이 구축돼 있다.

통합관제센터를 기반으로 한 도로 사물인터넷(IoT) 센서들이 교통신호와 보행자, 도로 감시 정보 등을 수집해 차량사물통신 기술(V2X)로 자율주행차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실증단지에서 시범 운영 중인 경기도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은 지금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사람만 탑승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예약 절차 없이 정류장만 찾으면 이용할 수 있다.

판교서 7월부터 무인셔틀·로봇택시 타고 출퇴근한다
제로셔틀을 출퇴근 시간에도 투입하는 등 수요에 따라 운행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무인 콜택시인 로봇 택시는 기존 대중교통과 비교해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경기도는 내달 민간 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 올해 7월부터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테크노밸리는 건물마다 거리가 멀어 이동 시간이 꽤 긴데, 시간을 쪼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자율주행 서비스는 편리함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참여 기업들도 자율주행 비즈니스 모델을 시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판교서 7월부터 무인셔틀·로봇택시 타고 출퇴근한다
승객들은 무료 또는 유료로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올해 제로셔틀과 로봇택시 등 무료 자율주행차 10대, 유료 자율주행차 10대가 각각 주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서울과 충북, 세종, 광주, 대구, 제주 등 6곳을 시범운행 지구로 최초 지정했다.

시범운행 지구는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자율주행자동차법에 의해 새로 도입된 제도로, 자율주행 서비스의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 특례지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