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해양 방류에…삼중수소 분석 결과 곧바로 공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우리나라 주변 23개 지점의 해수 방사능 분석 결과를 앞으로는 분석을 마치자마자 즉시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뒤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책이다.

원안위는 그간 해수 방사능 감시 결과를 연 1회 보고서 형태로 공개해 일반 국민이 최신 해수 방사능 감시 자료를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원안위는 주변 해수와 해양 환경 시료 등을 채취해 삼중수소와 세슘-137 등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조사하고 있다.

일부 해수 방사능에 대해서는 측정과 분석결과 공개 횟수를 확대한다.

삼중수소는 주요 지점 6곳에서 연 4회, 세슘은 주요 지점 6곳에서 월 1∼2회 측정한 뒤 결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누리집에 공개하기로 했다.

해수 방사능 분석 결과는 원안위 누리집(www.nssc.go.kr) 상단 메뉴 '해양 환경 방사능 감시'에서 '해수 방사능 분석지점' 지도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엄재식 원안위원장은 "일본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과 관련해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우리 주변 해양 환경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더불어 그 결과를 국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공개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