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 서울 성동구 노인돌봄시설서 6명 확진(종합)
[고침] 사회('1차 접종' 서울 성동구 노인돌봄시설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동구 노인돌봄시설에서 1차 백신 접종을 받은 종사자와 이용자 등 6명이 확진됐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시설에서 종사자 1명이 선제검사 결과 24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5일 종사자 1명과 이용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시설에서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이뤄졌으며, 종사자는 지난 12일에, 이용자는 19일을 전후해 1차 접종을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국내에서 현재 쓰이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2차까지 접종을 받은 뒤 기간이 어느 정도 지나야 효과가 있다.

1회 접종으로 효능을 인정받은 얀센 백신은 국내 도입 계획은 있으나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50명을 검사했으며, 이 가운데 양성이 5명, 음성이 33명이었고 나머지 12명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역학조사 결과, 이 시설은 방역수칙을 대체로 잘 준수했으나, 이용자들이 장시간 시설에 머무르며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강남구 직장 5'라는 이름이 붙은 집단감염에서는 지금까지 전국에서 확진자가 32명 나왔다.

이 중 서울시에서 검사받은 경우가 11명, 서울 외 타 시도에서 검사받은 경우가 21명이다.

첫 확진자는 강남구에 있는 회사에 다니던 사람으로, 18일에 서울 외 타 시도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를 제외하고 52명이 검사를 받아 이 중 31명이 양성, 14명이 음성이었고 나머지 7명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역학조사에서 시설 사무실에서 일부 근무자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직원 중 일부가 장시간 근무하며 함께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로부터 종사자들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종사자 가족이 다니던 경기 광주시 직업전문학교 수강생과 가족 등으로 추가 전파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