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전자,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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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통신망은 자연재해를 비롯한 각종 중대형 재난사고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구축된 차세대 무선통신망이다.
이번에 KT와 삼성전자가 구축한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은 전국의 국토와 해상을 포괄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2015년부터 시범사업과 보강사업을 시작해 6년 만에 경찰, 소방, 국방, 철도, 지방자치단체 등 8대 분야 333개 국가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했다.
특히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은 최악의 재난 상황에서도 구난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중 통신망 구조와 기술이 적용됐다.
망관제센터도 서울과 대구, 제주로 삼원화 돼 있고, 각 국사의 장비도 이중화로 구성해 특정 장비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장비를 통해 멈춤 없이 운용 가능하다.
또 재난에 따른 트래픽 폭증 상황에서도 현장 요원 간의 원활한 통신을 위해 eMBMS 기술을 적용, 최대 2,500개의 단말 간 실시간 통신이 가능하다.
이는 단말 연결 한계가 1,200대였던 기존의 테트라(TETRA) 방식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단말 간 직접 통신 기능도 지원해 깊은 산악 지대나, 지하 등 무선 기지국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현장 요원 간 통신도 가능하다.
김승일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한국 BM그룹 상무는 "재난안전통신망의 도입은 공공 통신망 체계의 대전환으로 데이터 기반의 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효과적인 구난활동을 지원해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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