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홍영표 "대선공약에 당원 의견 반영…대의원표 비중↓"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홍영표 후보는 25일 "당 대표가 되면 내년 대선 공약을 만들 때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친문 핵심인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줌(zoom)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당원과의 랜선미팅'에서 "이제는 대선 공약을 후보가 내는 게 아니라 당이 중심이 돼 당론으로 확정 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의원 과다대표 논란과 관련, "대의원제도는 과거 당원 80~90%가 호남에 몰려 있을 당시 전국정당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라며 "권리당원 대비 60배에 달하는 대의원의 표 비중은 이제 1대 10이 됐든, 일정 부분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상향해야 한다는 일부 친문 의원들과 강성당원들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홍 후보는 "공수처 설치로 검찰개혁의 90%는 완성됐고 이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단계에 와 있다"며 검찰개혁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언론개혁에 대해서는 "언론이 사실 보도를 넘어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데 대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국민 70%가 동의한다"며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이 여론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의 구조적 환경변화까지 고려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