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이어 공군도…사천 제3훈련비행단 8명 확진
경남 사천의 공군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25일 공군에 따르면 전날 제3훈련비행단 소속 장교와 부사관, 병사 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같은 부대 장교 2명과 군무원 2명, 병사 1명 등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 확진자 중 간부 1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천읍 음식점 `디들리밥`을 방문해 지난 16일부터 격리됐다가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다른 간부와 병사는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됐고, 이에 따라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 검사 과정에서 이날 5명이 확진됐다.

공군은 전날부터 해당 부대의 접촉자를 포함해 작전, 정비 요원 등 1천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

공군은 이날 오전 이성용 참모총장 주관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필수 작전 요원을 제외한 전 장병과 영내외 관사 가족의 사천기지 입·출입과 이동을 금지시켰다.

한편 이날 진해 해군부대의 간부 1명과 경기 시흥의 육군 상근예비역 병사 1명도 확진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해군 간부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륙함 소속으로 휴가 등으로 함정에 타지 않은 인원 5명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나머지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상근예비역 병사는 민간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또 최근 휴가 차 귀국한 간부가 확진된 한빛부대 현지의 부대원 50여명의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이로써 이날 오후 2시 현재 군내 누적 확진자는 763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79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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