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27% 오른 3,186 마감…개인 2천300억 순매수(종합)
23일 코스피가 미국의 자본이득세 인상 우려에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8.58포인트(0.27%) 오른 3,186.1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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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수는 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자본이득세 인상 추진 소식에 급락한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하며 3,140대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후 개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외국인이 순매도액을 줄이면서 상승 전환한 뒤 강세로 마감했다.

개인이 2천3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이 2천1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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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26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당초 세금 제도 개편은 바이든 당선시 예상됐으나 지금처럼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 불안심리를 자극했다"며 "주목해야 할 것은 모든 세제 이슈는 의회를 통과해야 하며 단기간에 세금 인상은 쉽지 않고,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현재 추진 중인 수준보다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0.49%)와 LG화학(0.34%), 삼성바이오로직스(0.87%) 등이 소폭 올랐고, SK하이닉스(-0.38%)와 네이버(-0.66%), 현대차(-2.21%)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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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철강·금속(2.10%)과 화학(1.02%), 통신업(0.94%), 의약품(0.92%), 금융업(0.92%) 등이 강세를 보였고, 운송장비(-1.93%), 운수창고(-0.73%), 종이·목재(-0.8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2억2천624만주, 거래대금은 15조3천876억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426개, 하락 종목은 42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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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57% 하락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0.61%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우리 증시 마감 때쯤 0.16%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11포인트(0.11%) 오른 1,026.82에 종료했다.

지수는 1.42포인트(0.14%) 내린 1,024.29에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소폭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648억원과 35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은 80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카카오게임즈(2.32%)와 에코프로비엠(2.23%)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24%)와 셀트리온제약(-0.14%), 펄어비스(-0.65%) 등은 내렸다.

거래량은 40억4천900만주, 거래대금은 13조4천658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른 1,117.8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