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파카야 화산의 멈추지 않는 용암, 인근 마을 위협
과테말라 파카야 화산이 활동을 멈추지 않으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이 용암의 습격을 걱정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카야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 강이 인근 산호세엘로데오 마을에서 두 블록 반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쪽으로 50㎞쯤 떨어진 곳에 있는 해발 2천552m의 활화산 파카야 화산은 지난 2월 초 분화를 시작한 후 계속 끓고 있다.

화산이 뿜어낸 화산재로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으며, 용암은 5㎞까지 흘렀다.

화산 인근 마을엔 2천2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데 아직 대피령이 내려지진 않은 상태다.

당국은 용암의 진행 방향을 지켜보며 대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화산재로 농작물에 피해를 본 인근 주민들은 하루하루 가까워지는 용암을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주민 대표인 후벤티노 피네다는 AP에 "용암이 지나가면 마을의 50% 이상이 파괴될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보기 드문 용암 강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있다고 EFE통신은 전했다.

과테말라 파카야 화산의 멈추지 않는 용암, 인근 마을 위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