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5천113명으로 사흘 연속 5천 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오는 25일부터 3번째 긴급사태가 발효되는 오사카(1천162명), 도쿄(759명), 효고(567명), 교토(130명) 등 4개 지역이 절반이 넘는 51%(2천618명)를 차지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오사카의 확진자 수는 25일 연속으로 도쿄보다 많았다.
日, 결국 3번째 긴급사태 발령…당일 확진자 5천명 넘어
누적 확진자는 55만8천857명으로 늘었다.

이날 56명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발표돼 전체 사망자는 9천885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도쿄 등 4개 지역에 3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도쿄 지역에 긴급사태가 선포되는 것은 지난달 22일 해제된 후 불과 한 달여 만이다.
日, 결국 3번째 긴급사태 발령…당일 확진자 5천명 넘어
긴급사태 적용 지역에선 광역단체장이 음식점 등 다중이용 업소의 영업시간 단축(오후 8시까지)과 휴업을 요청하거나 명령할 수 있게 된다.

술을 제공하거나 노래방 시설을 갖춘 업소는 휴업하고 백화점, 쇼핑센터, 대형소매점, 영화관 등 1천㎡ 이상의 대형 점포도 문을 닫는다.

다만 생활필수품을 취급하는 곳은 휴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민들은 가급적 외출하지 말라는 권고를 받고, 재택근무 등을 통해 사무실 출근자의 70%를 줄이는 대책이 사업장별로 시행된다.

원칙적으로 야구, 축구 등 모든 프로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