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병원 퇴원자 자가격리 중 사망, 사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
산발적 연쇄 감염에 확산세 이어져…울산 누적 확진 1천661명
울산 신규 확진 53명…70대 남성, 집에서 숨진 뒤 확진(종합2보)
울산에서는 산발적 연쇄 감염이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3명(22일 오후 7시부터 23일 오후 7시까지)이 발생했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동강병원 관련 확진자 1명은 집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숨졌는데, 사후 이뤄진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 53명이 울산 1609∼1661번 환자가 됐다고 23일 오후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중구 9명, 남구 17명, 동구 10명, 북구 10명, 울주군 7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3명은 동강병원 관련 연쇄 감염자로 파악됐는데, 이 중 70대 남성 1명은 병원 퇴원 후 집에서 자가 격리하다가 돌연 숨졌다.

이 남성은 사망 후 진행된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에 포함됐다.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으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울산지역 누적 사망자는 38명으로 늘었다.

동강병원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도 집단·연쇄 감염자 집단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2명, 중구 가족·지인 모임 2명, 농소초등학교 3명, 울산경찰청 1명, 중구·북구 일가족 1명이 각각 늘었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31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 직장동료, 접촉자들로 파악됐다.

9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명은 인도로 출국하기 전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된 외국인이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