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내려진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가금류 이동제한 조처가 오는 24일 모두 해제될 전망이다.

충북 AI 이동제한 24일 모두 풀릴 듯…방역조치는 유지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시 소태면 방역대 내 가금농가 10곳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24일 자로 이 지역의 이동제한 조처를 해제한다.

이는 지난달 11일 이 지역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이 나와 살처분 등 방역조치를 하고, 30일이 지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이들 농가 가운데 별다른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이 지역이 풀리면 도내 전 지역의 AI 관련 이동제한 조처가 모두 해제된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2월 7일 음성군 금왕읍 소재 메추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11개 농장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역별로는 음성 6곳, 충주 3곳, 괴산 2곳이다.

가금류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발생농장을 제외한 모든 가금농가의 입식이 가능해진다.

발생농장은 청소·세척과 소독 실태를 점검하고 이상이 없으면 별도의 재입식 시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전국의 이동제한 조처가 해제될 때까지 강화된 방역조치는 유지된다.

도 관계자는 "2016년도 겨울 발생한 AI가 이듬해 6월까지 이어진 사례가 있었던 만큼 농장과 시설 출입 전후 방역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