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어느 자리에 있든 제주 제2공항 성사 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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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도정질문서 제2공항 건설 놓고 설전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부를 놓고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도의원 간 설전이 오갔다.
21일 원 지사를 상대로 한 제주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홍명환 의원이 "여론조사 해석에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제2공항 반대 민의가 나와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민의와 역행하는 개인 의견을 밝혀 실망하는 도민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민의에 역행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프레임"이라며 "여론조사는 성산읍 주민과 전체 도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토부가 제주도지사로서 이에 대한 의견이 무엇이냐고 물었기 때문에 의견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2014년 제주에 와 도지사로서 도민에게 해왔던 약속인데 (제2공항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다음 지사에게 넘길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마음이 무겁다.
그것을 민의라는 말로 프레임을 씌우지 말라"고 말했다.
이후 현 제주공항 확충과 제2공항 건설을 놓고 설전이 이어졌다.
홍 의원은 "현재 제주공항은 도착이나 출발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단지 부분적으로 터미널이나 주기장, 계류장 규모 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를 개선하고자 ADPI(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에서도 현재의 제주공항을 바다로 늘리거나 하지 않고 보조 활주로를 이용하는 방법을 제안해서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차활주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제탑을 새로 지어서 다른 곳에 옮기고, 주기장과 계류장, 터미널만 늘리면 되는 것을 국토부, 원희룡 지사는 계속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ADPI도 제주의 현재 도심과 건물 등에 대해 정밀한 조사가 안 됐기 때문에 교차활주로 사용 부분을 현재로선 반영하기 어렵고 그래서 제2공항이 불가피하다는 국토부의 결론이 나온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는 "현재의 공항을 확충하더라도 10년, 20년 뒤 항공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
지금 제주공항 시설의 100%를 다 쓰는 것은 위험하다.
사회기반시설은 70∼80% 캐파(역량)를 써야 더 안전하고 변동성에 대비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 공항을 번잡하고 아슬아슬하게 쓰는 것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쓰자는 것이다.
5조원의 국책사업을 통해 (제2공항을) 하겠다는 것인데 그것을 지금 반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제주 제2공항은 국책사업이고 올해 내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보긴 한다.
만약 대통령도 임기 마지막이기 때문에 다음 정권으로 미룬다면 저는 제주 제2공항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어느 자리에 있든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연합뉴스 등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지난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을 통해 도민 각 2천 명, 성산읍 주민 각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도내 견해차를 드러냈다.
전체 도민 여론은 반대가 우세했지만, 공항 예정지 주민의 경우 찬성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연합뉴스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부를 놓고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도의원 간 설전이 오갔다.
21일 원 지사를 상대로 한 제주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홍명환 의원이 "여론조사 해석에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제2공항 반대 민의가 나와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민의와 역행하는 개인 의견을 밝혀 실망하는 도민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민의에 역행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프레임"이라며 "여론조사는 성산읍 주민과 전체 도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토부가 제주도지사로서 이에 대한 의견이 무엇이냐고 물었기 때문에 의견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2014년 제주에 와 도지사로서 도민에게 해왔던 약속인데 (제2공항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다음 지사에게 넘길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마음이 무겁다.
그것을 민의라는 말로 프레임을 씌우지 말라"고 말했다.
이후 현 제주공항 확충과 제2공항 건설을 놓고 설전이 이어졌다.
홍 의원은 "현재 제주공항은 도착이나 출발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단지 부분적으로 터미널이나 주기장, 계류장 규모 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를 개선하고자 ADPI(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에서도 현재의 제주공항을 바다로 늘리거나 하지 않고 보조 활주로를 이용하는 방법을 제안해서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차활주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제탑을 새로 지어서 다른 곳에 옮기고, 주기장과 계류장, 터미널만 늘리면 되는 것을 국토부, 원희룡 지사는 계속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ADPI도 제주의 현재 도심과 건물 등에 대해 정밀한 조사가 안 됐기 때문에 교차활주로 사용 부분을 현재로선 반영하기 어렵고 그래서 제2공항이 불가피하다는 국토부의 결론이 나온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는 "현재의 공항을 확충하더라도 10년, 20년 뒤 항공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
지금 제주공항 시설의 100%를 다 쓰는 것은 위험하다.
사회기반시설은 70∼80% 캐파(역량)를 써야 더 안전하고 변동성에 대비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 공항을 번잡하고 아슬아슬하게 쓰는 것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쓰자는 것이다.
5조원의 국책사업을 통해 (제2공항을) 하겠다는 것인데 그것을 지금 반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제주 제2공항은 국책사업이고 올해 내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보긴 한다.
만약 대통령도 임기 마지막이기 때문에 다음 정권으로 미룬다면 저는 제주 제2공항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어느 자리에 있든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연합뉴스 등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지난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을 통해 도민 각 2천 명, 성산읍 주민 각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도내 견해차를 드러냈다.
전체 도민 여론은 반대가 우세했지만, 공항 예정지 주민의 경우 찬성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