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쿠시마 '방사능 우럭'에 "오염수 방류 위험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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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결정"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오염수 해상 방류의 위험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방류 결정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일본 NHK 방송을 인용해 지난 1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앞바다의 수심 37m 어장에서 잡힌 우럭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의 농도가 1㎏당 270Bq(베크렐·방사능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의 출하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월에도 세슘 농도가 500Bq에 달하는 우럭이 잡히기도 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방사능에 오염된 어류가 잇달아 발견되는 것은 사고의 후유증이 오랫동안 지속한다는 의미라며 오염수 해상 방류는 해양환경 회복을 더욱 불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치 전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원은 "해양 생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것은 주변 해역이 이미 오염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더 많은 해양 생물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오염물질이 축적되면 먹이사슬 상위의 생물일수록 농축 정도가 커진다는 '생물 농축' 때문이다.
상치 전 연구원은 "개별 어류에 대한 제한 조치가 나머지 해양 생물이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해양 생물과 인간에 대한 피해는 수백 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젠전 전 광둥해양대 부총장은 "다른 해양 생물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은 후쿠시마 수산물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켜 이 지역 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 정부도 연일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은 자국의 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구 환경을 위험에 빠뜨리는 해양 방류 방식을 선택했다"며 "일본이 국제사회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방류를 결정한 것은 이기적이며 모든 인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일본 NHK 방송을 인용해 지난 1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앞바다의 수심 37m 어장에서 잡힌 우럭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의 농도가 1㎏당 270Bq(베크렐·방사능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의 출하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월에도 세슘 농도가 500Bq에 달하는 우럭이 잡히기도 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방사능에 오염된 어류가 잇달아 발견되는 것은 사고의 후유증이 오랫동안 지속한다는 의미라며 오염수 해상 방류는 해양환경 회복을 더욱 불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치 전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원은 "해양 생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것은 주변 해역이 이미 오염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더 많은 해양 생물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오염물질이 축적되면 먹이사슬 상위의 생물일수록 농축 정도가 커진다는 '생물 농축' 때문이다.
상치 전 연구원은 "개별 어류에 대한 제한 조치가 나머지 해양 생물이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해양 생물과 인간에 대한 피해는 수백 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젠전 전 광둥해양대 부총장은 "다른 해양 생물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은 후쿠시마 수산물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켜 이 지역 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 정부도 연일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은 자국의 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구 환경을 위험에 빠뜨리는 해양 방류 방식을 선택했다"며 "일본이 국제사회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방류를 결정한 것은 이기적이며 모든 인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