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과자 명성 천안시 '빵의 도시'로 도약 모색

호두과자로 유명한 충남 천안시가 지역 유명 빵집을 활용해 '빵의 도시 천안'으로 도약을 모색한다.

시는 지난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과업 협회 관계자와 뚜쥬루, 몽상가인, 못난이푸드, 천안학화호두과자 등 지역 유명 제과 대표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빵의 도시 천안 활성화와 우수 빵집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천안을 대표하는 다양한 빵집들이 SNS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홍보와 마케팅 부족으로 천안의 자산 가치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시는 천안만의 특색을 가진 빵 발굴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빵 개발과 브랜드화를 모색하고 우수 빵집을 발굴해 '천안 맛집'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매년 10월 10일을 '천안 빵빵 데이'로 정하고 붐을 조성해 시민들이 맛있는 빵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흥타령춤축제 때 행사장 내에 빵 홍보관을 설치, 전시·체험·판매행사를 열어 국내·외 관람객에게 명품 빵을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

천안 빵에 얽힌 역사적 인물과 스토리를 담은 '천안의 빵 이야기' 책도 발간한다.

박상돈 시장은 "동네 빵집의 우수한 제품을 효과적인 마케팅을 통해 널리 알려 천안을 호두과자와 함께 빵의 고장으로 도약하도록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