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1일 부동산 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경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재건축 등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대해선 시장 동요를 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2·4 대책 이후 가격 상승세가 조금씩 둔화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어렵게 안정세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10주 만에 다소 확대되며 불안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재건축시장의 동향에 대해 모니터링하는 중이다. 홍 부총리는 "최근 조율·확정되지 않은 내용이 마치 확정 추진될 것처럼 알려지며 일부 시장 동요를 초래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미국 배심원단이 강압적인 체포과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백인 전 경찰관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배심원단은 이날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피의자 데릭 쇼빈에게 유죄를 평결했다.배심원단은 이날 2급 살인, 2급 우발적 살인, 3급 살인 등으로 기소된 쇼빈의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렸다.앞서 지난해 5월26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쇼빈 전 경관은 비무장한 흑인 시민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플로이드의 목을 눌러 제압했다. 플로이드가 죽어가는 과정이 한 시민의 촬영한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플로이드의 희생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라는 전 세계적인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촉발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