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프로축구단, '물의 선수' 해결·대표이사 퇴출 약속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프로축구단(아산FC·구단주 오세현 아산시장)은 21일 "물의를 일으킨 선수 문제는 조속히 해결하고, 최종 결정권자인 대표이사 A씨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구단주인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날 선수영입의 부적절성과 법인 경영실태에 대한 입장문을 내 "구단주로서 지금의 사태를 더는 바라볼 수만은 없어 용단을 내리게 됐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아산FC는 일본 J리그에서 활동하던 당시 교제 중인 여성을 폭행, 팀에서 방출된 일본인 선수(료헤이 미치부치)를 영입한 데 이어 대표이사의 과거 고액체납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구단으로서 공익성 논란이 일었다.

오 시장은 "충남도민과 아산시민께서 염려하고 걱정하는 성인지 및 인권 감수성 등 시대적 요구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호된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영입 전문가 충원과 선수 선발시스템의 미비점을 보완·구축하고, 법인과 선수단 운영 전반을 백지상태에서 전면 재검토하는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재정의 건전성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