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야산 불법도박장 드나든 2명 코로나19 확진(종합)
야산에 설치된 불법 도박장을 드나든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전북도는 불법 도박장에서 포커 도박을 한 A씨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이 지난 5∼17일 군산 시내 한 야산에 대형텐트로 세워진 불법 도박장을 여러 차례 드나든 사실을 확인했다.

도박판은 매번 20명 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나머지 1명도 2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 과정에서 도박장 방문 사실이 드러났다.

도 보건당국은 불법 도박판의 특성상 다른 지역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고 확진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도는 이날 '4월 중 무허가 도박장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으나 참석자들의 인적 사항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 관계자는 "늦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주거 지역을 벗어난 장소에서 장시간 머문 기록이 있어 추가 확인 중 불법 도박장에 갔다는 진술을 받았다"며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도박장 방문자들은 선별진료소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