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벌써 반소매 차림…중부·경북내륙 초여름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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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전 낮 기온 28도 이상…냉면·아이스커피 인기
21일 대구와 대전 낮 기온이 28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중부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초여름 같은 더위를 보였다.
이맘때 대구·경북 평년 낮 최고기온이 17∼22도 분포인 것과 비교하면 계절이 앞서가는 느낌이 들 정도다.
낮 기온이 치솟자 동성로, 동대구역 등 대구 도심에는 겉옷을 벗어든 채 반소매 차림으로 오가는 이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내리쬐는 햇볕에 한껏 달궈진 자동차들은 유리창을 내린 채 도로를 달렸다.
시민이 즐겨 찾는 대구 신천과 수성못 주변에도 평소보다 가벼운 차림으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야외활동을 하는 이가 많았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신천 둔치에 산책하러 나온 한 50대 직장인은 "4월 날씨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덥게 느껴진다"며 "아침과 저녁, 사무실 안과 밖 기온 차가 커서 나날이 옷차림이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낮 기온이 28도 근처까지 오른 충북 청주시 최대 번화가 성안길에서는 사람들이 나무 아래나 도심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에서 더위를 피했다.
행인들은 햇볕에 달궈진 거리를 걸으며 더위를 참기 힘들다는 듯 손으로 얼굴 주변을 부채질하며 초여름 날씨를 실감했다.
후끈해진 날씨 탓에 시원한 음료가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성안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5)씨는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 손님 대다수가 차가운 음료를 주문한다"며 "제빙기에 얼음을 잔뜩 얼려두어도 금방 소진된다"고 말했다.
낮 기온이 28도 안팎을 보인 대전과 충남 거리에서도 반소매 차림 시민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횡단보도 앞 보행 신호를 기다리면서 햇빛을 피해 나무 그늘에 몸을 숨기는 이들도 적잖았다.
점심때에는 대전시청과 원도심 유명 냉면집 앞에 대기 줄이 생겼다.
정부대전청사 인근 한 커피숍 업주는 "오늘따라 시원한 음료 수요가 확 늘었다"며 "최근 들어 제빙기를 가장 많이 돌린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에서도 한낮 기온이 28도 안팎까지 올랐다.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전북대 구정문 앞에는 가벼운 옷차림을 한 학생들이 바삐 오가는 가운데 일부 학생은 민소매옷을 입거나 샌들을 신어 발등을 드러낸 모습이었다.
행인들은 뜨거운 햇볕을 피하려고 겉옷을 머리 위에 뒤집어쓰기도 하고, 손에 든 얼음 음료를 이마에 대며 열을 식혔다.
직장인 A(39)씨는 "아침에 겉옷을 입고 왔다가 날이 더워 차 안에 두고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며 "반소매 옷을 입은 사람들이 시원해 보인다"고 말했다.
(나보배 이재림 천경환 한무선 기자)
/연합뉴스
이맘때 대구·경북 평년 낮 최고기온이 17∼22도 분포인 것과 비교하면 계절이 앞서가는 느낌이 들 정도다.
낮 기온이 치솟자 동성로, 동대구역 등 대구 도심에는 겉옷을 벗어든 채 반소매 차림으로 오가는 이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내리쬐는 햇볕에 한껏 달궈진 자동차들은 유리창을 내린 채 도로를 달렸다.
시민이 즐겨 찾는 대구 신천과 수성못 주변에도 평소보다 가벼운 차림으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야외활동을 하는 이가 많았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신천 둔치에 산책하러 나온 한 50대 직장인은 "4월 날씨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덥게 느껴진다"며 "아침과 저녁, 사무실 안과 밖 기온 차가 커서 나날이 옷차림이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낮 기온이 28도 근처까지 오른 충북 청주시 최대 번화가 성안길에서는 사람들이 나무 아래나 도심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에서 더위를 피했다.
행인들은 햇볕에 달궈진 거리를 걸으며 더위를 참기 힘들다는 듯 손으로 얼굴 주변을 부채질하며 초여름 날씨를 실감했다.
후끈해진 날씨 탓에 시원한 음료가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성안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5)씨는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 손님 대다수가 차가운 음료를 주문한다"며 "제빙기에 얼음을 잔뜩 얼려두어도 금방 소진된다"고 말했다.
낮 기온이 28도 안팎을 보인 대전과 충남 거리에서도 반소매 차림 시민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횡단보도 앞 보행 신호를 기다리면서 햇빛을 피해 나무 그늘에 몸을 숨기는 이들도 적잖았다.
점심때에는 대전시청과 원도심 유명 냉면집 앞에 대기 줄이 생겼다.
정부대전청사 인근 한 커피숍 업주는 "오늘따라 시원한 음료 수요가 확 늘었다"며 "최근 들어 제빙기를 가장 많이 돌린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에서도 한낮 기온이 28도 안팎까지 올랐다.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전북대 구정문 앞에는 가벼운 옷차림을 한 학생들이 바삐 오가는 가운데 일부 학생은 민소매옷을 입거나 샌들을 신어 발등을 드러낸 모습이었다.
행인들은 뜨거운 햇볕을 피하려고 겉옷을 머리 위에 뒤집어쓰기도 하고, 손에 든 얼음 음료를 이마에 대며 열을 식혔다.
직장인 A(39)씨는 "아침에 겉옷을 입고 왔다가 날이 더워 차 안에 두고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며 "반소매 옷을 입은 사람들이 시원해 보인다"고 말했다.
(나보배 이재림 천경환 한무선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