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올해 1월 V-FDS와 KT모바일 후후앱을 금융권 최초로 연동했다. 스마트폰에서 수집되는 가로채기와 악성 앱 설치파일(APK), 블랙리스트 전화번호 등을 수집·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일 50대 남성 A씨는 카카오톡으로 저금리 대출 안내 메시지 수신 후 사기범 지시대로 악성 APK을 다운로드했다. 신분증, 인증서 비밀번호 등 개인 금융정보가 사기범에 노출됐다.
후후앱은 악성앱 설치 정보를 탐지한 후 부산은행 V-FDS로 전달했고, 은행 담당자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6000만원 규모의 대출 사기를 예방했다는 설명이다.
부산은행은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어난 만큼 금융 소비자들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소현철 부산은행 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사기 거래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적극 대응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